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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브로커·조폭 연계’ 전방위 수사

입력 : 2011-05-27 03:18:34 수정 : 2011-05-27 03: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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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선수 10여명 연루 포착 거액의 스포츠복권 배당금을 노린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브로커에게서 거액을 받은 2명 등 10여명의 선수가 승부조작에 개입한 혐의를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26일 이 사건과 관련해 전 국가대표 출신인 김동현(27·상무)씨를 피내사자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5일 김씨를 소환해 도박 브로커에게서 돈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하고 동료선수들과 공모했을 가능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신분이 군인이라 일단 소속팀으로 돌려보냈다.

목타는 단장들 프로축구 16개 구단 단장들이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승부조작 관련 긴급대책회의에서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종덕 기자
검찰은 또 구속된 2명의 브로커에게서 지난 4월 각각 1억원과 1억2000만원을 받고 ‘러시앤캐시컵 2011’ 리그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한 혐의(체육진흥법 위반)로 모 프로축구단 골키퍼 성모(31)씨와 다른 구단 소속 미드필더 박모(25)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특히 이들 외에 다수가 공모해 브로커에게서 돈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브로커에게서 구속된 2명의 선수에게 건네진 돈이 거액인 데다 2명으로는 승부조작을 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검찰은 이달 초 자살한 K리그 구단 인천 유나이티드 골키퍼 윤기원(24)씨가 승부조작을 요구해 온 조직폭력배들에게서 협박과 회유에 고민해 왔다는 소문에 따라 조직폭력배들의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지만 아직 확인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수사 대상자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로서는 수사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창원=안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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