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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자선 거문고독주회 '금가삼락' 연다

입력 : 2011-06-13 10:31:16 수정 : 2011-06-13 10: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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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무형문화재전수회관 풍류, 이태석 신부 기리고 수익금 수단어린이장학회에 기부
자선 거문고독주회 여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거문고 수석 이선희.
아프리카 남 수단에서 헌신적 봉사를 하다 숨진 이태석 신부를 기리며 나눔을 실천하는 자선 거문고독주회가 22일(수요일)오후 7시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형문화재전수회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린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거문고 수석 이선희(국립국악원 창작악단)가 펼칠 이번 공연은 ‘금가삼락(琴歌三樂)’이란 주제에 맞게 정악, 산조, 창작음악 등 거문고로 노래하는 세 가지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관객을 위한 ‘즐거운 나눔’에 초점을 둔 공연은 1, 2부로 나눠 한국음악의 정통성과 현대성을 고루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자선 거문고독주회 여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거문고 수석 이선희.
관객들은 1부 무대를 통해 거문고 독주곡으로 애용되는 영산회상 중 ‘도드리부터 하현도드리’를 필두로 정악의 담백함과 산조의 화려한 구성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10현 개량 거문고의 폭넓은 음역을 접하게 될 2부에선 이태석 신부의 시선을 함께 보겠다는 연주자의 의지가 담긴 ‘인화’(人花, 김기범 작곡)가 관객의 심금을 울리는 선율로 다가온다. 낮은 곳에서 희생적 사랑으로 일생을 살다 간 고인에게 바치는 이선희의 다짐이자 그가 닮고픈 삶의 좌표라고 한다.

이에 앞서 관객은 ‘전통 위에 내일을 품은’ 전자사운드와 거문고의 화음을 만날 수 있다. 자연에 대한 경각심을 갖자는 의도를 담아 충남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건을 음악으로 만든 ‘심음’이 그것이다.

한편, 거문고의 신선한 매력을 선사할 이날 공연수익금은 수단어린이장학회에 기부될 예정이다. 2만원. (02)3011-2178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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