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 거문고독주회 여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거문고 수석 이선희. |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거문고 수석 이선희(국립국악원 창작악단)가 펼칠 이번 공연은 ‘금가삼락(琴歌三樂)’이란 주제에 맞게 정악, 산조, 창작음악 등 거문고로 노래하는 세 가지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관객을 위한 ‘즐거운 나눔’에 초점을 둔 공연은 1, 2부로 나눠 한국음악의 정통성과 현대성을 고루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자선 거문고독주회 여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거문고 수석 이선희. |
특히 10현 개량 거문고의 폭넓은 음역을 접하게 될 2부에선 이태석 신부의 시선을 함께 보겠다는 연주자의 의지가 담긴 ‘인화’(人花, 김기범 작곡)가 관객의 심금을 울리는 선율로 다가온다. 낮은 곳에서 희생적 사랑으로 일생을 살다 간 고인에게 바치는 이선희의 다짐이자 그가 닮고픈 삶의 좌표라고 한다.
이에 앞서 관객은 ‘전통 위에 내일을 품은’ 전자사운드와 거문고의 화음을 만날 수 있다. 자연에 대한 경각심을 갖자는 의도를 담아 충남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건을 음악으로 만든 ‘심음’이 그것이다.
한편, 거문고의 신선한 매력을 선사할 이날 공연수익금은 수단어린이장학회에 기부될 예정이다. 2만원. (02)3011-2178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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