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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화학교 암매장 의혹 진상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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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10-18 20:11:55 수정 : 2011-10-18 20: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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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인화학교에서 47년 전 학생을 암매장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17일 인화학교 교사 출신인 김영일(71)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씨는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1964년 10월쯤 당시 교감이 남자아이를 오랫동안 굶기고 때려 숨지게 했으며 숨진 아이를 교감과 함께 무등산 기슭에 묻었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암매장 사실을 털어놓았지만 이미 아파트들이 많이 들어서 묻은 곳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1970년대 인화학교 경영진의 아들이 학생을 모델로 누드화를 그렸다는 등 기자회견에서 잇따라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전방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른 데다 사실을 밝힌다 해도 처벌할 만한 근거가 없어 자극적인 내용의 의혹을 규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경찰은 이 밖에 법인 측으로부터 각종 서류를 넘겨받아 운영상 부실이 없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발견되면 법인이나 인화학교 관계자도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류송중 기자 nice2012@seg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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