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장관·검사·교수출신 공천 黨 망하는 길”

입력 : 2012-01-05 09:05:36 수정 : 2012-01-05 09:05:3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이상돈 비대위원 또 쓴소리 한나라당 이상돈(사진) 비상대책위원은 4일 인적 쇄신과 관련해 “비례대표로 국방장관, 약사회장, 대학교수 등을 앉히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당 비대위 정치·공천개혁 분과위원장인 이 위원은 이날 사견임을 전제로 “우리나라 비례대표 제도가 이상하다”며 “비례대표가 ‘성공한 사람의 마지막 페스티벌’이 되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장관, 장성, 검찰총장, 학회장까지 한 중견 교수는 국회의원 공천을 주면 안 된다”며 “그러면 한나라당이 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인사들이 국회에 들어와 로비스트 역할밖에 할 수 없고 이야말로 국민세금을 축내려는 것”이라는 게 이 위원의 생각이다.

대신 이 위원은 현재의 비례대표제를 차기 선거에서 지역구에 내보낼 정치 신인을 위한 ‘인큐베이터’ 정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직 지역구에 출마할 실력이 안 되지만 역량이 있는 인재를 비례대표로 뽑아 4년 동안 국회에서 훈련한 뒤에 다음 선거에서 지역구에 공천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 위원은 또 “이상득 의원은 불출마 방침을 밝혔지만, 이재오·안상수·홍준표 의원은 한나라당 대실패의 상징성과 대표성을 가진 분들인데, 그런 분들을 그대로 공천하고 국민한테 쇄신했다고 할 수 있겠느냐”며 ‘현 정부 핵심 용퇴론’을 거듭 제기했다.

한편 고승덕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치러진 한 전당대회에서 안상수, 홍준표, 박희태 의원 등 친이(친이명박)계 전직 대표 중 한 명이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뿌려 돌려준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나기천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권은비 '매력적인 손인사'
  • 권은비 '매력적인 손인사'
  • 강한나 '사랑스러운 미소'
  • 김성령 '오늘도 예쁨'
  • 이유영 '우아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