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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미사일 가짜(?)…"종이로 발라 만든 것"

입력 : 2012-04-23 11:15:20 수정 : 2012-04-23 11: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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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공개한 이동식 미사일이 가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미사일 전문가 데이비드 라이트(미국 정책연구기관인 '걱정하는 과학자들의 모임' 소속)의 말을 인용해 "지난 15일 북한 군사 퍼레이드에서  공개한 신형 이동미사일이 종이를 여러겹 발라 만든 것처럼 보인다"고  21일 보도했다.

라이트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평양의 열병행사에 초청받은 각국 취재진이 촬영한 미사일 6기의 선명한 사진을 비교한 결과 동체 표면에 늘어진 전선용 관(duct)의 설치 장소와 미사일을 고정하는 벨트의 위치가 조금씩 다른 등 의문스러운 점이 발견됐다"라고 말했다. 진짜 미사일이라면 규격이 같아야 하고 세부적으로 차이가 있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라이트는 이를 바탕으로 북한의 신형 미사일이 "실물 미사일이 아닌 것은 물론, 실제 미사일을 본떠 만든 모형도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위협이 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발사에 실패한 북한의 장거리 로켓에 대해서는 "로켓이 그렇게 일찍 폭발했다는 것은 북한의 기술 수준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며 "로켓은대단히 복잡해 단순히 조립하는 게 아니라 전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북한은 확실히 그런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라이트는  또 신형 미사일에 관해서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다"고 말했다. 

일부 외신은 한편 북한이 지난 8일 선보인 '인공위성'의 영상을 살펴본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부자연스러운 게 많이 눈에 띄어 진짜가 아닐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유진희 인턴기자 sade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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