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과 ‘사망유희’ 토론을 벌이던 중 퇴장했다.
18일 저녁 곰TV에서 대선주자 검증을 주제로 생중계된 ‘사망유희’ 2차 토론에서 진중권 교수는 “황 소장의 판타지 잘 들었다. 이런 토론은 못 할 것 같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날 황 소장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딸이 호화 유학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 교수는 “지금 네거티브하러 나온 거냐”며 “토론을 하려면 논박을 할 수 있는 주제를 갖고 나와야 하지 않느냐. 그 사람이 내 딸도 아닌데 왜 내가 해명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진 교수는 마이크를 빼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토론을 생중계한 곰TV 측은 “오늘 토론은 100분을 채우지 못하고 끝났다”며 “서로 토론을 이어나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진 교수가 토론 중단을 선언해 버렸다”고 밝혔다.
이후 진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토론이 아니라 한 편의 코미디였다. 마치 정신병동에 온 느낌이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황 소장은 트위터를 통해 “진중권씨, 토론장에서 뛰쳐나가고는 왜 밖에서 떠드느냐”고 비난했다.
이은정 인턴기자 ehofkd11@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