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상가투자자들을 상대로 상담하다 보면 대부분 실전적 상가투자 학습방법을 찾지 못해 힘들어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아무리 상가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려고 해도 도움되는 지식을 쌓기가 만만치 않다는 하소연인 셈이다. 이러다 보니 상가투자자들은 필자에게 빼놓지 않고 “상가투자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질문한다.
필자 역시 시행착오 끝에 상가지식을 취득하였기에 쉽고 빠른 상가투자 학습법을 추천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 소개하는 방법으로 상가투자를 공부한 후 투자에 나선다면 적어도 기획부동산의 농간에 넘어가거나 쭉정이 같은 상품을 골라 장기간 마음고생하는 사례는 피할 수 있다.
우선 상가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친해져야 할 것은 신문 부동산면과 상가투자 전문서적이다. 신문은 최신 현장정보를 객관적으로 얻을 수 있는 유용한 도구다. 여러 신문의 부동산 기사를 읽다 보면 상가와 관련된 정보를 많이 접할 수 있는데, 6개월가량 상가시장 관련 기사만 스크랩해도 대부분 상가투자 초보는 면하게 된다. 단 이때 주의할 점은 신문에는 기사 형태의 현장광고가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사를 볼 때 기자명이 확실히 기재된 내용들을 선별해서 보는 게 바람직하다.
상가투자 전문서적 역시 투자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만 아쉽게도 실전 상가투자만을 다룬 책을 접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상가투자 전문서적은 시장변화를 바로바로 따라잡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몇 차례 완독하면 상당한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상가투자 관련 정보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사이트는 무엇보다 몇 번의 클릭으로 전국의 상가 관련 정보를 쉽게 획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조금 더 적극적인 상가투자 학습을 희망한다면 전문가가 진행하는 강의와 세미나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이곳에서는 상가투자 강의뿐 아니라 경험자들의 사례를 듣고 전문가와 네트워크 형성도 할 수 있어 투자자에게 현실적 도움을 준다. 강의프로그램을 선택할 때는 이론적 강의보다 실전적 투자 내용 위주의 커리큘럼을 고르는 게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사항은 상가투자 학습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현장방문이다. 아무리 지식이 많은 사람이라도 수시로 현장을 방문하고 연구한 다음에야 효율적인 상가투자가 가능한 수준에 다다를 수 있다. 하지만, 혼자서 방문할 경우 현장 영업사원의 달콤한 말에 속을 가능성도 있으니 전문가와 함께 방문하는 것이 좋다.
상가뉴스레이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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