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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기춘 초원복집 사건 주도… 끔찍한 인선"

입력 : 2013-08-05 20:15:30 수정 : 2013-08-06 16: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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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선 "경륜·능력 탁월" 추켜세워 야당은 5일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 김기춘 신임 비서실장 임명에 반발했다.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비서실장이 유신헌법 초안 마련 참여,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주도, 1992년 초원복집 사건 주도 등의 전력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실장이 박 대통령의 핵심 자문그룹인 7인회 멤버였음을 언급하며 “MB(이명박)정권 때 6인회 멤버의 비극적 종말이 우려된다”고 평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이날 천막당사를 찾은 김 실장 일행에게 “수석이 되신 분들 면면을 보니까 몇 분은 대형 로펌에 계신 분들이어서 경제민주화에 대해 걱정하는 시각이 있다”고 경제민주화 후퇴 가능성을 우려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하필 오늘 비서실장 등 청와대 개편? 국정조사 첫날 남재준 국정원장의 사랑도를 확인하고 야당을 완전 무시?”라며 정치적 배경에 의문을 품었다.

민주당은 직업외교관 출신인 박준우 신임 정무수석 발탁에 대해서도 “엄중한 정국 상황에서 야당과의 협상을 조율할 청와대 실무 책임자로서 적절한 능력과 자질을 갖췄는지 의문스럽다”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통합진보당과 정의당 등 진보정당은 “박 대통령에게는 가장 어울리는 비서실장일지 모르나 우리 국민에게는 가장 끔찍한 인선”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이날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대해 “경륜과 능력을 갖춘 인사”라고 후한 점수를 줬다. 유일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 실장과 신임 수석비서관들은 박근혜정부의 국정기조에 맞춰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기에 적합한 인사”라고 밝혔다.

특히 김 실장에 대해 “입법·행정에 걸쳐 탁월한 경륜과 역량을 갖췄다”며 “박 대통령을 훌륭하게 보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우여 대표도 이날 인사차 예방한 김 실장에게 “당정청을 두루 하신 어른”이라며 “당으로서는 더 바랄 것 없이 좋은 분들이 오셨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청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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