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나온 진리 주목 요청도 “文총재 평화전념 뜻 새길 것”
조하리 빈 압둘 의원 감사 답례 “여러분 만나서 기쁩니다. 잘 오셨어요. 인류의 소원이 바로 하나님의 소원입니다. 인류가 유구한 역사를 통해 전쟁을 없애고 평화세계를 구현하려고 노력해 왔듯이, 하나님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사해 나오셨습니다. 사랑의 근본 되시는 인류의 참부모가 현현해야 세계의 형제들이 하나 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가 9일 경기 가평 천정궁박물관에서 말레이시아 국회의원을 위해 베푼 오찬에서 이같이 인사말을 전하자 국회의원 22명(여성의원 2명) 등 30여 명의 말레이시아 지도급 인사들이 진지하게 경청했다. 한국 측에서는 양창식 가정연합 총회장, 황엽주 가정연합 세계부회장, 박노희 통일그룹 이사장, 용정식 가정연합 아시아 대륙회장, 유종영 말레이시아 회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한 총재는 “평화는 한 사람, 한 나라만 잘해서 이뤄지지 않는다”며 “여러분이 아시아의 평화를 만드는 지도자들이 되기 위해서는 진리와 신령으로 평화세계를 열어나가는 통일원리를 공부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 총재는 이어 인도의 시성 타고르의 시 ‘동방의 등불’을 인용해 “한국과 국교도 없는 시절 타코르는 한국이 동방의 빛이 될 것을 예언했는데, 빛은 곧 진리”라며 한국에서 나온 진리에 주목해 줄 것을 요청했다.
9일 경기 가평 천정궁박물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국회의원 초청 오찬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한학자 총재(앞줄 가운데)와 기념촬영을 하며 한·말레이시아가 세계평화를 위해 힘을 모으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가정연합 제공 |
한 총재는 “이날을 잊지 말고, 부부가 화목하게 살라는 뜻에서 준비했다”며 전통 찻잔 세트를 참석한 국회의원들에게 선물했다. 참석자들은 오찬에 앞서 문선명 총재의 원전지(묘지)를 참배했다.
현재 말레이시아는 가정연합 회원이 2000여 명으로 교세가 일본, 필리핀, 네팔, 태국, 대만에 이어 아시아에서 6번째다. 말레이시아 선교는 1975년에 시작되었으며, 그동안 문·한 총재 부부가 5차례 방문해 국가지도자들과 우의를 다진 바 있다. 말레이시아 국회의원 일행은 10일 국회 방문, 11일 정읍시 투어, 내장산 관광 등 일정을 가진 뒤 12일 출국한다.
가평=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