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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름다운 박물관] 추억 속의 만화 주인공이 되어 보는 '춘천애니메이션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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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10-15 14:31:49 수정 : 2014-01-08 0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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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춘천애니메이션박물관’은 애니메이션에 관한 자료를 발굴·수집·보관·전시·연구함으로써 이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그 소중함을 일깨워 국민정신문화의 산 교육장으로 만들고자 2003년 10월 1일 개관되어 현재까지 200만명이 찾고 있는 춘천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박물관에는 애니메이션의 기원과 탄생 및 발전, 애니메이션의 종류, 제작기법, 제작과정을 소개하는 코너와 애니메이션 관련 기기 발달사, 한국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볼 수 있는 한국관 세계애니메이션의 역사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미국관∙일본관∙유럽관∙동유럽관∙아시아를 포함한 기타 지역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함께 기획전시관과 아트갤러리·입체극장·음향제작·더빙체험실, 공포 스튜디오 및 독특한 카페 ‘구름빵’, 뮤지엄샵, 애니메이션 전용 상영관, 수장고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종적으로 인형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보고 애니메이터가 되어보는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문화 체험과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현재 박물관에는 애니메이션의 역사가 담긴 약 6만여점의 소장품들이 보관되어 있다. 1800년대의 환등기 및 슬라이드, 1956년 최초의 CF애니메이션 그림과 1960년대 초에 제작된 100여 편의 CF애니메이션의 필름 및 자료, 당시 사용되었던 가스영사기, 최초의 장편애니메이션 ‘홍길동, 1967’의 스토리보드 및 시나리오, 필름, 당시 촬영한 카메라 및 시나리오,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대상을 수상한 오세암의 모든 자료 등 우리나라 및 세계 애니메이션사에 중요한 사료들을 갖추고 있다.

이와 관련, 한승태 춘천애니메이션박물관 학예연구사는 “먼저 박물관에 들어오면 본격적으로 전시공간으로 들어가는 곳은 영사기의 줌렌즈 모양으로 만들었다”며 “관람객들이 카메라의 줌렌즈에 줌인 되어 애니메이션의 세계로 들어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제일 먼저 찾는 곳은 이미지 공간이다. 흥분한 관람객의 마음을 가라앉혀 전시를 진지하게 관람하게 하려는 의도이다.

애니메이션을 그리다 잠이든 애니메이터가 있다. 영상에는 애니메이터의 꿈속에 자신을 닮은 캐릭터가 나와 연필, 작화지, 지우개 등 작업과 관련된 소품들이 다섯 개의 모니터를 옮겨가며 차츰차츰 다음 공간으로 안내하는 영상이 이어진다.

아울러 알타미라 동굴을 배경으로 애니메이션의 기원을 알 수 있는 멧돼지벽화가 있다. 또한 셀애니메이션의 원리를 알 수 있는 우물이 있고, 잔상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매직실루엣 애니메이션 코너가 있다.

흰 벽면에 몸으로 동작을 만들고 빛이 터지면 만들어진 몸동작이 벽에 잠시 남았다 사라진다. 이는 잔상효과 체험으로 애니메이션의 원리를 체험하는 것이다. 잔상효과란 우리 망막 속에 사물이 인지되고 10/1초 동안 남았다 사라지는 것인데, 10/1초가 지나기 전에 다른 그림을 이어 붙이면 우리 망막은 연속그림으로 인식한다.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이 영화로 탄생해서 현재의 애니메이션으로 발전하기까지의 과정을 영상과 설명으로 소개한다. 콤마촬영, 셀애니메이션의 탄생, 토키(발성) 애니메이션의 탄생, 최초의 칼라애니메이션, 장편애니메이션의 탄생, 최근의 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션으로 발전하기까지의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실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미니어처로 만들고 그 위에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나와 애니메이션의 제작 과정을 기획과정, 생산과정, 생산 후 과정으로 나누어 영상으로 보여준다.

춘천=김현주 기자 · 사진=김경호 기자

▶관람안내
개관: 오전 10시~오후 6시(연중 휴무)

▶찾아가는 길
주소: 강원도 춘천시 서면 박사로 854

경춘고속도로 이용: 강촌IC-강촌교-의암댐(화천방면)-덕두원-박물관
춘천IC-공지천-소양2교(화천방면)-인형극장 사거리(죄회전)-덕두원-박물관
남춘천IC-덕만이고개-팔미리 거문교차로-칠전동 사거리(좌회전 의암댐 방면)-덕두원-박물관중앙고속도로 이용: 톨게이트를 빠져 나와 화천방향으로 직진 후 소양2교, 인형극장, 신매대교를 건너 자회전 서울방향 직진

본 콘텐츠는 <가족을 생각하는 TOYOTA(도요타)>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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