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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SNS서 '최룡해 쿠데타설' 확산…당국 '북 정세 변화없기를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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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12-17 14:07:30 수정 : 2013-12-17 14: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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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16일 '최룡해 쿠데타설' 등 소문이 확산된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장성택 처형 사건으로 북한 정세에 중요한 변화가 생기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다수 중국 언론은 이날 오전 최룡해가 군부대 시찰 중이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을 체포해 구금했고, 이로 인해 북한 정권이 전복됐다는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 중국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급속히 확산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후 같은 날 북한 노동신문 등 북한 언론들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다지기 위해 금수산 태양궁전광장에서 최룡해 등 북한 고위층이 충성 맹세문을 낭독하는 장면을 공개해 이런 주장이 '근거없는 소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명났다.

이 가운데 같은 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장성택 처형 사건에 관련해 "북한 정세에 확실히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중국은 외교정책에 관련해 더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큰 변화가 없기를 희망하고, 그렇게 믿고 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또 대북 정책 변화에 관련해서는 "북한은 중국의 이웃으로, 중국은 북한이 정치적 안정과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희망하고 있으며 이는 북한에 대한 우리의 기본적인 이상(理想)"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취재진은 2013년 중국의 전반적인 외교정책을 브리핑하는 이날 회의에 참석하고 회의장소를 떠나는 왕 부장을 에워싸고 북한 관련 소식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왕 부장은 15일 오후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가져 북한 사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장성택 숙청 이후 중국 인터넷에 다양한 소문이 무성하고, 매체들의 북한 정세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것은 북한 정세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중국인이 늘어나고 있고, 중국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불신이 깊다는 사실을 방증해 준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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