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제44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 개막 전야인 21일 오후 스위스의 휴양도시 다보스 벨베데레호텔에서 창조경제와 문화를 알리기 위한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앞서 전경련은 다보스포럼에서 한국을 알리기 위해 2009년부터 해마다 이 행사를 열었다.
올해 행사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실장 등 재계 인사 30여명이 참여한다. 가수 싸이도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여해 한류와 유튜브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창조경제 모델을 알릴 예정이다.
싸이는 경제계 핵심인사인 외빈 400여명 앞에서 공연을 통해 자연스럽게 창조경제에 대한 관심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이번 행사에서 삼성, SK, 한화, CJ 등과 협력해 창조경제를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글, 한류, 한식, 그리고 한국의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한국민의 창조성과 한국적 가치를 세계와 공유한다는 것이 기획취지이다. 이를 위해 행사 주무대를 한글로 표현한 한옥의 처마선으로 디자인했다.
행사장 요리로는 20년 묵힌 된장, 30년 숙성된 간장, 10년 발효시킨 식초, 2년 삭힌 젓갈, 5년 숙성시킨 묵은지 등으로 짜인 ‘한국의 100년 밥상’을 선보인다.
김기동 기자 kido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