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천사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현수 오빠를 소치온지 이틀 만에 만났다. 머리 휘날리며 자전거를 타고 온 오빠는 머리 안 감았다면서 이렇게 바로 '씨익' 미소를"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이어 변천사는 "아, 좋다. 내일도 잘해! 파이팅"이라고 안현수를 응원했다.
현재 한국 쇼트트랙 유니폼을 벗고 각기 다른 행보를 걷고 있는 두 사람이 사진 속 환하게 웃는 모습은 8년 전 이들의 활약상과 교차되며 남다른 감회에 젖게 만든다.
한편 안현수는 변천사의 응원에 화답하듯 지난 15일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새 조국 러시아에 쇼트트랙 사상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는 '2006 토리노올림픽' 3관왕 이래 8년만의 금메달이자 자신의 4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
'2006 토리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 변천사는 은퇴 후 현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소속 스포츠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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