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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기독 인문학 강좌로 새봄을 연다

입력 : 2014-03-06 10:37:28 수정 : 2014-03-06 10: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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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기독교회관, 동숭교회, 연동교회에서 6개 주제로

김진 대표와 신응철 교수
새 봄을 맞아 기독인문학 강좌가 문을 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육훈련원과 기독인문학연구원 공동주최로 오는 17일부터 막이 오르는 ‘기독인문학 아카데미 2014년 봄 강좌’가 그것이다. 이번 강좌는 4월 말까지 6개 강좌가 기독교회관 709호, 동숭교회, 연동교회 등지에서 나뉘어 개최된다. 자신을 성찰하고, 한국 교회와 한국 사회가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강좌에서는 △왜 기독교인은 예수를 믿지 않을까 △초대교회 교부들이 바라본 헬라철학의 전통 △동양고전 스케치 △문화, 철학으로 읽다 △성경 헬라어 기초문법과 강독 △기독교 고전 읽기 등 6개 주제가 다뤄진다.

강사로는 김진 박사(예수나무공동체 대표), 오유석 교수(백석대), 성현창 교수(백석대), 신응철 교수(대림대), 고재백 박사(서울대 강사) 등이 나선다.

제 1강좌 ‘예수 인문학 : 왜 기독교인은 예수를 믿지 않을까?’(김진)는 오는 18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7시 서울 종로5가 연동교회에서 6주간 일정으로 열린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대에서 종교신학 전공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김 대표는 예수믿음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을 목표로 현재 기독교와 교회의 모습, 그리고 우리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본다. 이를 위해 “붕어빵 기독교와 기독교인이 되어버린 현실도 통찰한다.

제 2강좌 ‘아테네, 예루살렘을 만나다 : 초대교회 교부들이 바라본 헬라철학의 전통’(오유석)은 오는 21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7시 기독교회관 709호에서 6주간 일정으로 열린다. 그리스 아테네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오 교수는 초대교회 교부들이 헬라철학의 전통을 어떻게 비판하고 재해석하며 수용했는지 밝힌다. 수강료는 6만원.

제 3강좌 ‘동양고전 스케치’(성현창)는 오는 20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7시 기독교회관 709호에서 6주간 일정으로 마련된다. 와세다대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은 성 교수는 유교의 대표적인 경전인 <사서>와 도가의 경전인 <도덕경>과 <장자>를 통해서 기독교와 동양과의 만남을 위한 동양고전을 스케치한다. 수강료 6만원.

제 4강좌 ‘문화, 철학으로 읽다’(신응철)는 오는 21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7시 서울 혜화동 동숭교회에서 열린다. 숭실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신 교수는 다양한 문화 현상을 철학적, 해석학적 관점으로 풀어내어 해석하고, 우리시대의 눈으로 대안을 모색하는 수업이다. 수강자들이 문화를 읽어내는 안목을 기를 수 있다. 수강료 6만원.

제 5강좌 ‘성경 헬라어 기초문법과 강독(1)’(오유석)은 오는 17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7시 기독교회관 709호에서 열린다. 오 교수는 헬라어 성경을 읽기 위해 필요한 핵심 문법을 학습하고 수강생으로 하여금 헬라어 신약성경을 스스로 독해하고 헬라어 본문을 주해하는 연습도 실시한다. 수강료 6만원.

제 6강좌 ‘기독교 고전 읽기’(고재백)는 오는 18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7시 동숭교회에서 개최된다. 독일 지겐대에서 역사학 전공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고 강사는 기독교 고전을 읽고 토론함으로써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고 넓은 이해력, 신앙적 성찰과 깨달음을 얻도록 돕는다. 수강료 6만원.

NCCK 교육훈련원은 지난 5년여 동안 서울, 인천, 대전, 강릉, 제주에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성찰과 소통, 지역선교를 목표로 인문학모임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지난 달에는 서대문구에서 교육을 주제로 ‘부모인문학’을 개최하기도 했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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