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요한 동점골… 베이징과 비겨 지난시즌 프로축구 2관왕에 빛나는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귀중한 원정 승리를 낚았다.
포항은 11일 태국 부리람의 아이모바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ACL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김태수와 김승대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태국 리그 3관왕인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2-1로 꺾고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포항은 1승1무(승점 4)를 기록, 이날 세레소 오사카(일본)를 3-1로 꺾은 산둥 루넝(중국)과 승점이 같았으나 골 득실에 뒤져 조 2위를 마크했다. 올 시즌 개막 후 포항은 세레소 오사카와의 홈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데 이어 지난 8일 K리그 홈 개막전에선 울산 현대에 0-1로 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원정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게 됐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의 미드필더인 이명주(오른쪽)가 11일 태국 부리람의 아이모바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조별리그 원정경기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공중볼을 따내고 있다. 부리람=김범준기자 |
한편 F조의 FC 서울은 중국 베이징 원정경기에서 전반 20분 상대 공격수 피터 우타카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끌려갔으나 후반 26분 고요한이 동점골을 터뜨려 베이징 궈안과 1-1로 비겼다. 센트럴코스트(호주)와의 1차전에서 승리한 서울은 승점 4를 기록, 조 1위를 유지했다.
박병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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