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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윤승아, 영화 '이쁜 것들이 되어라' 문제적 커플 연기

입력 : 2014-03-12 12:50:22 수정 : 2014-03-12 12: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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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A FILMS 2014 미디어데이
배우 정겨운과 윤승아가 영화에서 티격태격 커플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KAFA FILMS 2014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출연작 ‘이쁜 것이 되어라’(감독 한승훈, 제작 KAFA FILMS, 배급 무비꼴라쥬)를 소개했다.

이날 윤승아는 “경희는 어린 시절 친구인 정도(정겨운 분)를 만나면서 티격태격하면서도 좋은 파트너이자 친구가 돼주는 역할”이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정겨운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정겨운씨와는 같은 소속사이기도 하고, 평소 안면이 있었다”면서 “정겨운은 ‘마성의 매력’이 있다. 동네 오빠 보러가는 느낌으로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가 그동안 보여준 귀여운 느낌의 윤승아보다는 이번 영화에서 조금 건조(드라이)하고 억척스러운 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현실과 타협하는 캐릭터가 실제 제 모습과 비슷해서 편했고, 정겨운씨와의 호흡도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쁜 것들이 되어라’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한승훈 감독이 메가폰을 든 작품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지만 10년 넘게 사시패스를 준비 중인 남자 주인공 정도(정겨운 분)가 어린 시절 친구인 경희(윤승아 분)가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문제적 로맨스 영화다.

이날 정겨운은 “정도는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철이 안 들고, 여자도 잘 모른다. 단순하게 항상 여자들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있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를 많이 하다 보니 아직 저를 많이 보여드리지 못한 느낌이 커서 자꾸 영화 쪽에 눈을 돌리게 된다”고 영화 출연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KAFA FILMS 미디어데이에서는 ‘이쁜 것들이 되어라’ 외에도 개봉을 앞둔 ‘들개’(감독 김정훈), ‘보호자’(감독 유원상) 등이 소개됐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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