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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해서도 미사일 추가 발사 징후

입력 : 2014-04-01 19:24:47 수정 : 2014-04-02 0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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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앞바다 항행금지구역 설정
스커드·노동미사일 발사 가능성
지난달 31일 서해5도 인근 해상에서 대규모 포격 도발을 감행한 북한이 동해안 일대에서 또다시 미사일 발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1일 “북한이 어제부터 4일까지 동해 원산 앞바다 일대에 내부적으로 선박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한 것으로 안다”면서 “방사포를 비롯 스커드나 노동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6일 강원도 원산 인근 갈마반도에서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노동미사일(추정) 2발을 발사했는데, 이 미사일은 650여㎞를 날아가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내에 떨어졌다.

군 관계자는 “아직까지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고 단정짓기는 어려운 상태”라며 “대신 평양 미림비행장에 야포와 방사포 등 포병 장비가 집결하고 있어 곧 평양 인근에서 대규모 합동사격훈련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오는 9일 제13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와 15일 김일성 생일(소위 태양절), 25일 북한군 창건일 등 4월은 북한 내부적으로 정치 행사가 유독 많다”면서 “연이은 군사적 도발을 통해 김정은의 지도력을 부각시키고 체제결속을 도모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해상에 500여 발의 각종 포탄을 발사한 북한군 포병부대는 해상사격 종료 후 평시 상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이날 “서해 NLL 인근 해안포 기지에 특이한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이번 해상사격은 종료된 것 같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서해안에서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은 현재는 조금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동향과 관련해선 “북한은 산속에 수평갱도를 뚫어서 거기서 핵실험을 할 수 있도록 현재 준비를 끝낸 상태이나 진짜 핵실험을 하려면 추가로 여러 계기와 장치 등을 갖다 놓아야 하는데 (아직) 그런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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