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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파주 추락 北무인기, 사진 193장 촬영"

입력 : 2014-04-03 11:39:17 수정 : 2014-04-03 19: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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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4일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는 비행 도중 193장의 사진을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파주와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기는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조사 중”이라며 “파주에 추락했던 무인기는 193장의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추락한 무인기들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조사 중”이라며 “무인기가 비행하며 찍은 영상이 북한으로 송신됐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인기 카메라에는 송·수신기와 연결될 케이블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따라서 카메라에서 사진을 찍더라도 그 영상을 보낼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3월31일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를 포착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 김 대변인은 “전투기나 레이더는 일반적인 비행체를 추적한다”며 “무인기는 크기가 작아 레이더에 나타나는 수준이 일반 전투기보다 훨씬 작다”고 말했다.

그는 “백령도로 출격했던 전투기와 공중조기경보통제기는 무인기를 잠시 잡았다가 놓쳤다가 하는 상황이 반복됐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무인기에서는 우리 국민의 것이 아닌 지문이 몇 개 확인됐다”며 “낙하산은 8번 접은 흔적이 있는데, 여러 차례에 걸쳐 비행활동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무인기에 탑재된 카메라가 찍은 사진의 질에 대해 “카메라는 우리가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는 100만원 수준의 물건이며, 렌즈도 처음 구매할 때 기본으로 붙어 있는 사양”이라며 “따라서 구글에서 제공하는 영상보다 질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 소행이라고 명확하게 결론이 내려지면, 이는 영공침해이므로 정부 차원에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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