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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정몽준 아들 발언에…"실수할 권리 있어" 두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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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4-21 15:15:45 수정 : 2014-04-21 16: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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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막내아들의 인터넷 게시글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변희재 미디어위치 대표가 이를 두둔하는 내용의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변희재 대표는 2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몽준 아들 사건 보니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나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아야 한다"며 "학생 때는 이 주장 저 주장 다 하면서 성장하는 건데 정몽준 아들이라는 이유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대학생 때부터 웹에 온갖 잡글을 쓰며 공개 검증 받으며 성장했다"며 "그런데 정몽준 아들이란 이유로 자유로운 사고와 표현의 권리를 박탈 당하는 것은 비극"이라고 전했다.

변희재 대표는 "정몽준 아들의 표현에 문제는 있지만, 모든걸 대통령과 정부 책임으로 돌리려는 중앙집권적 발상도 분명히 비판받을만 하다"며 "그런데 그보다도 아직 대학도 안간 학생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마음껏 실수할 권리가 학생의 특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올해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정몽준 의원의 아들은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과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하니 대통령에 소리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에 물세례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파문이 일자 정몽준 의원은 즉시 SNS를 통해 사과를 전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사죄문을 발표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변희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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