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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3000배 대박… 59조원 벌었다

입력 : 2014-05-09 01:15:35 수정 : 2014-05-09 01: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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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리바바 투자 205억
美 증시 상장으로 ‘초대박’
‘2000만달러가 578억달러로.’ 손정의(사진)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에 2000만달러(약 205억원)를 투자해 3000배에 달하는 578억달러(약 59조원)를 벌게 됐다. 손 회장은 알리바바의 미국 증시 상장에 따른 최대 승자가 됐다.

8일 파이낸셜타임스·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손 회장은 마윈(馬雲·잭 마) 알리바바 회장이 회사를 창업한 이듬해인 2000년 그를 만났다. 창업 전 중국 정부기관의 관광가이드 일을 하던 마 회장과 관광객으로 만난 제리 양 야후 창업자가 두 사람을 이어줬다.

그의 사업 아이디어에 설득된 손 회장은 당시 알리바바에 거액인 2000만달러를 기꺼이 투자했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는 지분율 34.4%로 알리바바의 최대주주가 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 애널리스트들의 알리바바 기업가치 추정치 평균은 1680억달러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알리바바 지분의 가치는 무려 578억달러나 된다.

손 회장은 알리바바의 기업공개(IPO) 이후에도 지분을 30% 이상 유지할 방침이다.

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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