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는 지난달 24일 로이터 통신의 기사를 받아 ‘한국 여객선 선원 : 침몰하는 배를 버리라는 명령을 받았다(South Korea Ferry Crew : We Were Ordered to Abandon Sinking Ship)’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12일 외신 전문 사이트 뉴스프로(www.thenewspro.org)를 통해 전해졌으며 NBC는 “침몰한 한국 여객선의 한 선원은 자신과 동료들이, 승객들이 갇혀 있는 배를 버리라는 ‘명령을 받았다’(A crew member on the sunken South Korean ferry said on Thursday she and her colleagues were “under command” to abandon ship while passengers were trapped on board.)”고 리포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NBC는 “신원 불명의 이 선원은 법원에서 유치장으로 돌아가면서 기자들과 잠시 이야기를 했다. 그녀는 수술용 마스크와 야구 모자, 그리고 상의의 후드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선원의 발언만으로는 그같은 명령을 (선장인지 아니면 회사측인지)누구로부터 내려진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이어 “조사는 사람의 실수와 기계 고장에 집중하고 있으나 관계자들은 승객들이 아직 승선해 있던 세월호를 버리고 대부분이 살아남은 선원들의 행동에 분노를 표했다”면서 “선박이 침몰하는 동안 선원들은 아이들에게 객실에 가만히 있으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NBC는 “침몰한 배는 최대 화물 적재량의 3배 이상을 싣고 항구를 떠났다. 배에서 탈출하는 대신 자리에 가만 있으라고 지시를 받은 후 수백 명의 승객들이 사망했다. 한국 박근혜 대통령은 침몰한 배의 선장과 승무원에 대해 ‘용서할 수 없는, 살인이나 마찬가지의 행위’를 했다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한편 ‘뉴스프로’는 이하로 기자의 칼럼을 통해 “의문점은 선원들은 모두 선원복을 민간복으로 갈아 입고 따로 접근한 해경 구조선에 갈아 탔다는 것이다. 해군 경비정은 세월호가 침몰할 경우 빨려들어갈 위험 때문에 세월호 멀리서 구명보트를 보내기만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 선장과 선원들을 특별히 구조하기 위해 세월호에 접근을 시도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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