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Go! ViVa 브라질] 크로아티아, 브라질에 역전패…역대 개막전 이변은?

관련이슈 GO! ViVa 브라질

입력 : 2014-06-13 09:35:47 수정 : 2014-06-13 09:51:13

인쇄 메일 url 공유 - +

 

개막전의 이변은 없었다.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 처음으로 출전해 3위까지 올랐던 크로아티아가 다시 한 번 큰일을 낼 뻔했으나 브라질에 무릎을 꿇었다.

크로아티아는 13일(한국시각) 오전 5시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치안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에서 개최국 브라질과 맞붙었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전반 11분, 브라질 마르셀로의 자책골로 앞서나갔으나 네이마르와 오스카에게 잇따라 골을 내주며 1대3으로 역전패했다.

역대 개막전에서 객관적으로 열세에 놓인 국가가 경기를 뒤집은 적이 몇 차례 있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개막전에서는 카메룬이 아르헨티나를 1대0으로 꺾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축구신동 마라도나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최약체로 꼽히던 카메룬을 당연히 누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일격을 당하며 발목을 잡혔다. 이후 카메룬은 8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전도 이변을 연출하며 세계인의 시선을 끌었다. 프랑스 출신 메추 감독이 지휘하던 카메룬은 날카로운 공격과 철통수비를 선보이며 개막전 상대 프랑스를 1대0으로 무너뜨렸다.

세네갈은 전체 출전 32개국 중 최약체로 평가받았으나, 보란 듯이 프랑스를 쓰러뜨려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세네갈전 패배의 충격이었을까. 프랑스는 조별예선을 통과하지 못하고 짐을 싸며, 전 대회 우승국의 체면을 완전히 구겼다.

다소 무리는 있지만 두 대회 결과를 놓고 보면 12년의 시간 차가 있다. 이번 대회 개막전에서도 또 다른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브라질은 첫 실점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잘 풀어내 축구 최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선보였다.

특히 전반 26분, 모드리치의 얼굴을 가격한 네이마르가 경고를 받을 당시 양팀 선수들이 한데 엉키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발생했지만, 당사자 네이마르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프로다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FIFA TV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에스파 카리나 '민낮도 아름다워'
  • 한소희 '완벽한 비율'
  • 최예나 '눈부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