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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상민 "文 사퇴에 김기춘 실장 책임져야"

입력 : 2014-06-24 14:03:14 수정 : 2014-06-24 17: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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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자진 사퇴하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책임론이 급등했다.

새누리당 당권경쟁에 나선 김상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의 책임은 김기춘 비서실장에 있다"면서 "근본적인 책임은 청와대 인사시스템에 있고, 인사위원장인 김 실장이 책임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책임 질 것을 요구했다 .

김 의원은 "국민은 문 후보에게 사과받기를 원하는 게 아니라 폐쇄적이고 잘못된 독점적 인사시스템 지적하고 그에 대한 분노했다"라며 "그러나 여당 지도부가 정확히 민심 받아들이고 체크하지 않으면서 국민 분노 더 올라갔다"고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앞서 유력한 당권 주자인 김무성 의원도 "인사 담당자가 일말의 책임을 져야 한다"라며 사실상 김기춘 문책론을 제기했다.

야당은 일제히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문책을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국민에게 유감조차 표명하지 않고 사퇴한 것에 마음이 무겁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비서실장은 인사 실패와 국정 혼란에 대해 진솔한 마음으로 국민께 용서를 구하라"고 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국민들의 시선이 문창극 후보자에게 쏠린 사이에 슬그머니 어제 강행한 수석비서관 임명”에도 문제를 제기하며 “현재의 인사를 모두 중단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 우리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인사위원장을 겸임하는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헌법적 가치와 국민 통합에 적합한 총리를 다시 물색하고, 헌법대로 신임 총리의 제청을 받아 2기 내각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짜라"고 청와대에 요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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