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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해병대 자매결연 맺는다

입력 : 2014-08-31 20:14:28 수정 : 2014-09-01 01: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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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때 제주청년들 자원입대 인연
1일 제주도청서 상호 교류 협약
제주와 인연이 깊은 해병대가 제주도와 자매결연한다.

제주도는 ‘제14회 제주해병대의 날’인 1일 도와 해병대가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자매결연 협약식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양측은 상호 교류 및 우호 증진, 평화 수호를 위한 민·관·군 안보협력 강화, 재난 복구 지원, 예비역 해병대 위상 강화 등에 합의하는 협약서를 교환한다. 기관별 주요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상호 초청과 방문을 정례화하며, 제주산 농수축산물 구매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원희룡 지사와 이영주 해병대 사령관이 참석한다. 제주도와 해병대는 6·25전쟁 당시 제주의 젊은이들이 해병대 3, 4기로 입대해 서울 수복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해병대는 그동안 제주도가 태풍과 소나무 재선충병 등 각종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지원했다.

해병대는 2000년부터 제주 출신 해병대 3, 4기의 인천상륙작전 참전을 기리고자 9월1일을 제주해병대의 날로 지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이 행사는 제주도와 해병대사령부, 해병대전우회중앙회가 주최하고, 해병대전우회제주도연합회가 주관한다. 3, 4기 해병들과 현역 장병들이 제주시청에서 탑동까지 2㎞ 구간에 걸쳐 행진 한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제주지역 교사와 학생 등 3000여명이 자원 입대한 해병 3, 4기는 1950년 9월1일 제주시 산지항에서 미 해군 수송함에 몸을 싣고 참전했다. 이들은 보름 뒤 상륙주정에 나눠 타고 4회에 걸쳐 파상적인 공격을 감행하는 등 인천 상륙작전에 참가했다. 해병대 3, 4기는 서울 수복과 도솔산전투, 펀치볼전투 등을 승리로 이끌며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제주도의 한 관계자는 “제주도와 해병대는 6·25 전세 전환의 발판과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한 소중하고, 끈끈한 전우애로 뭉쳐진 인연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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