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길거리 성추행 퇴치운동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홀러백'은 아름다운 여성을 내세워 실험 동영상을 제작, 인터넷에 올려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프로듀서가 셔츠 뒤에 몰래카메라를 숨긴 뒤 미리 섭외한 여배우에 앞서 가면서 찍은 것으로 이 여성은 10시간 동안 108차례나 희롱을 당했다.
이에 '모델프랭스터스TV'라는 유투브 업로더는 홀러백이 했던 방식과 유사하게 제작한 화면을 유투브에 올렸다.
다른 점이라면 여성 대신 매력적인 남성이 뉴욕 거리를 걸어 다녔다는 것.
아랍계를 닮은 남성은 3시간 동안 30번 가량의 ‘칭찬’ 혹은 ‘언어적 성희롱’을 들었다.
이 남성이 뉴욕의 길거리를 걷는 동안 행인들이 휘파람을 불거나 노골적으로 쳐다봤다.
또 '세상에’ 같은 감탄사와 "내 친구가 당신이 섹시하다고 하는데 번호를 줄 수 있겠냐’고 어떤 여성의 요청을 받기도 했다.
재미있는 점은 여성뿐 아니라 한 무리 남성들도 어디서 왔냐’며 ‘이쪽으로 다시 와라’고 접근했다는 사실이다.
'모델프랭스터스TV'측은 길거리에서 이성간에 추파를 던지는 행위가 ‘희롱’뿐 아니라 ‘칭찬’도 있다는 취지로 이 동영상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동 영상은 “뉴욕에서 3시간 동안의 ‘희롱’(3 Hours Of “Harassment” In NYC!)”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31일부터 유투브에 올라와 수백만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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