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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불장난 배후는 누구?" 질문에 지친 표정으로…

입력 : 2014-12-11 07:34:00 수정 : 2014-12-11 10: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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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간 40분여 동안 조사받고 새벽 귀가… 작성자 박경정과 대질조사
국정 개입 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회씨가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자 몰려든 기자들이 취재경쟁을 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회(59)씨가 15시간 40분이라는 강도높은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돌아갔다.

지난 10일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정씨는 11일 오전 1시43분쯤 조사실을 나왔다.

지친 표정의 정씨는 "불장난의 배후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박관천 경정은 계속 타이핑만 했다고 주장하느냐"는 질문에 "수사결과를 지켜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윗선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에쿠스 승용차에 타고 검찰청사를 빠져나갔다.

정씨는 국정개입 의혹을 보도한 세계일보 기자들에 대한 고소인 신분이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인사개입 등 국정농단 의혹이 있다며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앗다.

이날 조사에서 정씨는 "청와대 비서진과 정기적으로 모인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연락을 끊고 지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 오후 '정윤회씨 동향보고'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48) 경정과 대질조사를 했다.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박 경정이 상부의 지시를 받고 문건을 작성했다는 정씨 주장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필요하면 정씨를 한두 차례 더 소환할 방침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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