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유통채널은 주로 재래시장과 같은 전통채널, 근린형 채널인 슈퍼마켓과 원스톱 장보기를 위한 대형마트였다. 여기에 최근 온라인 장보기가 확대되면서 신선식품 온라인 쇼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2일 소비자패널 기반 리서치회사 칸타월드패널이 대형마트와 인터넷몰을 중심으로 신선식품 유통채널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프라인 채널에 있어 신선식품은 핵심주력품목이었다. 매장 방문 빈도 증진과 브랜드 접점 확대에 기여하기 때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모두 매장 내 신선식품 구매자가 신선식품 비구매자에 비해 신선식품 외 소비재(식품·비식품) 품목 구매 빈도가 약 4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채소, 생선·해산물, 육류, 달걀과 같은 신선식품은 생필품 중에서도 소비자들이 가장 자주 구매하는 품목이라 자연스럽게 방문을 유도하고 쇼핑 빈도를 증진시키는데 기여한다. 신선식품 코너 강화가 리테일러(소매점·소매상)에게는 매장 방문 빈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브랜드(식품·비식품)에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주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단 1%의 성장도 귀한 시기에 너도나도 신선식품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칸타월드패널 관계자는 ”온라인 채널에 있어 신선식품은 새로운 기회다. 신선식품 e-테일링이 편의성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니즈와 맞물려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바쁜 일상 속에 먹거리 장보기도 쉽지 않은 요즘 소비자들이 손 쉽게 PC나 모바일을 통해 믿을 수 있는 온라인몰에서 신선식품을 주문하고 간편하게 배송 받으려는 니즈는 신선식품 e-테일링 확대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확대되고 있는 신신식품 온라인 쇼핑에서 먼저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세부 온라인몰별로 상이한 강점 및 특성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