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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에 산성액 테러…용의자 행방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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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2-23 10:08:30 수정 : 2015-02-23 10: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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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한 학교에 정체불명의 괴한들이 침입해 자율학습 중이던 여학생들에게 산성액을 퍼부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영국 미러 등 외신들이 현지매체를 인용해 지난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오전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한 학교에서 일어났다. 당시 산기타 마가르(16)와 시마 바스넷(15)은 담임교사가 교실에 들어오지 않아 다른 학생들과 함께 자율학습을 하던 중, 갑자기 침입한 괴한들이 뿌린 산성액을 온몸에 뒤집어쓰는 봉변을 당했다.

난데없는 산성액 벼락에 마가르는 가슴과 다리, 바스넷은 얼굴에 큰 화상을 입었다. 특히 바스넷의 얼굴에는 검은 흉터가 생기고 말았다. 다행히 두 여학생 모두 생명에 지장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사건은 10대 여학생으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큰 상처로 남게 됐다. 게다가 피해 여학생들은 사건 발생 직후 5시간 동안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가르의 아버지는 현지매체에 “교실에 침입한 괴한은 4명이었다”며 “여학생들에게 산성액을 퍼붓고 그대로 달아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원한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어떠한 단서도 찾아내지 못한 상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미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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