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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24개국 불꽃 경쟁… 獨·美·日 우승 후보

입력 : 2015-06-05 20:00:10 수정 : 2015-06-06 0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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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7일 ‘킥오프’ 전세계 여자 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이 오늘 7일(한국시간) 막을 연다. 각 대륙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개국은 7일 캐나다 에드먼턴의 커먼웰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캐나다와 중국의 A조 첫 경기를 시작으로 한 달간 열전에 돌입한다.

1930년 처음 시작한 남자 대회와는 달리 여자월드컵은 1991년에 시작했다. 1999년 미국 대회 때까지는 12개국이 본선에서 승부를 겨뤘고 이후 2011년 대회까지는 16개국이 우승컵을 다퉜다. 7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다. 참가국이 24개국으로 확대된 만큼 한층 더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이번 여자월드컵에서는 전통의 강호 독일과 미국, 일본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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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랭킹 1위인 독일은 2003년 미국, 2007년 중국 월드컵을 연달아 제패했다. 독일의 최대 강점은 골키퍼 나디네 앙게러(37)다. 1996년 8월 네덜란드와의 A매치에서 데뷔한 그는 2003년 미국 월드컵까지 2인자로 벤치를 지켜야만 했다. 그러던 2007년 중국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나서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고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세계 여자축구 최고의 거미손 반열에 올랐다. 앙게러는 여자 골키퍼 최초로 2013 FIFA 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2011년 자국에서 열린 여자월드컵에서 8강에서 탈락한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는 꼭 우승을 거둬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FIFA 랭킹 2위 미국은 1991년 중국, 1999년 미국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가까운 캐나다에서 열리는 덕분에 홈과 같은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북미여자축구리그 소속 스타들로 구성된 미국은 스트라이커 애비 웜바크(35)를 필두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웜바크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5골을 몰아넣으며 자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선수들의 풍부한 경험도 장점이다. A매치 출전 305회에 빛나는 크리스티 람포네(40)를 비롯해서 히서 오라일리(30) 등 11명의 선수가 100경기 이상 A매치를 뛰었다.

디펜딩 챔피언 일본도 만만치 않다. 일본은 지난 대회에서 홈팀 독일을 8강에서, 스웨덴을 4강에서 누른 뒤 결승에서는 미국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제압했다. 일본은 지난해 5월 여자아시안컵 이후 1년간 대표팀에서 빠졌던 사와 호마레(37)가 돌아왔다. 그는 1995년 스웨덴 여자 월드컵부터 이번 대회까지 세계 최초로 월드컵에 6차례 출전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독일에서 활약 중인 간판 스트라이커 오기미 유키(28)까지 더하면 일본의 화력도 무시 못할 수준이다.

윤덕여(54)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첫승과 16강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각오다. 2003년 미국 대회에 한 차례 출전한 한국은 당시 3전 전패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쓴맛을 봤다. 한국의 장점은 신구의 조화다. 2003년 대회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골키퍼 김정미(31)와 박은선(29)이 기둥을 이루고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우수선수에 빛나는 지소연(24)과 2010년 17세 이하 대회 우승을 맛본 이금민(21)이 뒤를 받친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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