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은 공기가 잘 안통하는 지하 대피실에서 선풍기 5∼6대에 의존해 불편하게 밤을 지샜다.
전날 긴급대피령에 따라 피했던 김포와 파주, 인천 강화, 연천 신서면 지역 주민들은 군부대와 협의를 거쳐 지난밤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연천군 중면은 지난해 10월 면사무소 앞마당에 북한의 고사총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연천군은 새벽 1시 15분 우리 군의 대북 방송이 예정대로 진행되자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다"며 "중면 주민들은 즉시 대피소로 대피하라"는 방송을 했다.
군부대 관계자는 "상황이 예민한 관계로 주민 안전을 위해 중면에 대한 대피령 해제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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