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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 기술, 개도국에 전수”

입력 : 2015-11-10 19:09:30 수정 : 2015-11-10 22: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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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텍, 역량강화 연수 나서
3개국 직업훈련교사 15명 대상
교안개발·정비·제작실습 등 교육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 개발도상국 직업훈련 교사들에게 자동차정비기술과 전기자동차 제작 등 자동차 산업 관련 기술을 전수해 주고 있다.

코리아텍은 10일 모로코와 이집트, 이란 등에서 온 15명의 직업훈련교사를 대상으로 지난 10월 4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자동차 직업훈련교사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코리아텍은 2005년부터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개발도상국에 대한 선진국의 정부개발 원조) 국가를 대상으로 직업훈련 정책 및 제도 개선, 직업훈련원 운영 커리큘럼 및 교재개발, 자동차 기술 전수 등을 추진했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한국의 직업훈련 정책 이해와 최신 자동차 정비 기술 습득, 교과과정·교안 개발방법 습득 등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최성주 기계공학부 교수 등 공학계열 및 인력개발 분야 교수진 15명이 직접 강의를 진행한다. 연수생들은 교안개발과 엔진정비, 자동차 전기, 섀시정비, 자작전기자동차 제작 등의 실습에 참여한다. 이달 중순에는 일주일간 연수생들이 팀을 이뤄 3대의 자작자동차를 제작, 시험 주행할 예정이다.

연수생들은 실습의 일환으로 현대기아자동차 연수원에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자동차 전기와 가솔린, 안전장치 등에 대한 정비 실습을 진행했다. 이어 다음주에는 현대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제조전문 기업 등을 방문해 한국의 경제성장과 자동차 기술 현황을 견학할 예정이다.

이란에서 온 유세프 쉐벡루씨는 “코리아텍 교수님들이 연수생들의 질문에 매우 친절하게 답변해 주는 점이 고마웠다”면서 “개인적으로 친환경 하이브리드 자동차 강의가 매우 인상 깊었는데, 추후 본국으로 돌아가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미래 에너지 기관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병욱 코리아텍 산학협력단장은 “코리아텍의 공학기술모델과 직업훈련분야 역량을 토대로 진행되는 이번 연수를 통해 개도국 직업훈련교사들은 자동차 관련 전공 지식을 습득하고 체계적인 직업훈련 역량을 강화해 자국으로 돌아가, 각국의 자동차 산업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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