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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환자 생명지킴이 대전 권역외상센터 개소

입력 : 2015-11-24 15:39:00 수정 : 2015-11-24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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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병원, 365일 24시간 외상전담 전문의 상시 대기


교통사고나 추락사고 등으로 심한 외상을 입은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대전 권역외상센터가 문을 열었다.

을지대학교병원(원장 황인택)은 24일 오후 2시 본관 3층 범석홀에서 '대전 권역외상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추락사고, 총상, 자연재해 등으로 다발성 손상, 과다출혈 등 심한 외상을 입은 환자가 병원 도착 즉시 365일 24시간 응급수술 등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외상전용 전문치료센터다.

보건복지부가 선진국에 비해 높은 국내 외상환자의 사망률을 낮추기위해 전국을 17개권역으로 나눠 지난 2012년부터 권역외상센터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 이후 이번이 8번째 문을 연 외상센터다.

대전지역은 인구 10만명 당 중증외상환자 발생 건수가 107.2명으로, 전국 15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곳이어서 그동안 전문적인 외상치료센터 설치의 필요성이 높게 제기돼왔다.

이날 문을 연 을지대학교병원 대전 권역외상센터는 외상전용 수술실 2실, 외상전용 중환자실 20병상, 병동 40병상, 외상소생실, 외상혈관조영실 등 외상환자 전용시설 갖추고 본관 옥상에 헬리포트와 중증외상환자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촌각을 다투는 중증외상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집중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특히 외상센터에는 4개 외과(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의 외상전담 전문의 9명과 지원전문의 2명, 간호사 70명(외상전담 간호사 7명, 응급실·중환자실·수술실·병동 간호사 63명), 외상 코디네이터, 응급구조사 등 100여명의 의료진이 365일 24시간 중증외상환자 치료를 위해 상시 대기한다.

또 중증외상환자의 초기 진료는 물론 퇴원 후 일상생활로 복귀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사회사업실과 협진체계를 갖춰 포괄적 관리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을지대학교병원 황인택 원장은 "오늘 개소식으로 대전 지역에서도 중증외상치료사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며 "중증외상의 치료뿐 아니라 외상 전문 인력양성에서 외상분야의 연구까지 지역사회 중증외상 중추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부터 중증외상전담팀을 운영해온 을지대학교병원은 지역에서 가장 많은 외상 전문 인력(외상외과 세부전문의 수련전문의)으로 지역 최다 응급환자 및 중증외상환자 치료를 담당했으며, 응급실 재원 시간 단축 등 각종 지표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2013년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대전지역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헬스팀 김봉수 기자 bs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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