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무기체계의 외국산 부품 의존도가 높은 만큼,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방위사업청은 8일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부품 국산화 발전 세미나 발표 자료에서 작년 기준으로 항공 분야의 부품 국산화율은 39.6%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방사청이 분류한 10개 무기체계 분야 가운데 가장 낮은 국산화율이다.
항공 다음으로 부품 국산화율이 낮은 분야는 광학(65.2%)이었고 함정(70.1%), 기동(73.0%), 탄약(73.7%) 분야도 상대적으로 국산화율이 낮았다.
부품 국산화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화생방(94.1%)이었고 통신전자(86.4%), 화력(84.1%), 유도(81.3%)가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
전체 무기체계 부품의 평균 국산화율은 65.8%로 집계됐다.
우리 군 무기체계 부품의 국산화율은 2011년 60.4%를 기록한 이후 해마다 소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방사청은 부품 국산화로 1991년 이후 약 1조7천억원에 달하는 수입 대체 효과가 발생했다며 국산화율을 지속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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