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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장관들 '쟁점법 처리' 총대 메고 동분서주

입력 : 2015-12-08 18:45:29 수정 : 2015-12-08 21: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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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지도부 직접 만나 호소·당부
기자회견·협상장 찾아가기도
박근혜정부 장관들이 19대 정기국회 폐회를 코앞에 두고 쟁점법안 처리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여야 간 협상이 꽉 막히자 관련 상임위를 상대로 장관들이 직접 총대를 메고 나선 것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행보가 가장 두드러진다. 윤 장관은 산업통상자원위에 계류 중인 기업활력제고법(원샷법) 처리를 위해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 장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샷법 처리를 호소한 데 이어 서울로 올라와 국회를 동분서주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등 야당 지도부를 직접 만나 법안 통과를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마찬가지다. 최 부총리는 전날 기획재정위 전체회의에서 서비스산업발전법을 이번 정기국회 내 반드시 처리해 달라고 야당 의원들을 압박했다. 노동개혁 5개 법안 처리 임무가 부여된 이기권 노동부 장관은 전날 국회 정론관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자처하며 연내 처리를 촉구했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지난 1일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를 일일이 만나 테러방지법 처리를 부탁했다. 애초 국정원 2차장이 방문하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이 원장이 직접 만나겠다고 했다고 한다. 정부 부처 장관들이 야당 지도부와의 일대일 접촉에 나선 것은 올해 내 쟁점법안 처리가 무산되면 내년 총선 국면에서는 통과가 더욱 어렵다고 보고 직접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보인다.

김채연 기자 w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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