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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여학생 경쟁률 사상 최고 50대1…해·공사는 역대 두 번째

입력 : 2015-12-09 10:14:20 수정 : 2015-12-09 10: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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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 60대1, 공사 69.2대1…'자기계발·도전정신·직업안정성' 복합작용
육사 전체 지원자 30년 만에 최다…특목고·자율고 합격자 36%
각 군 사관학교의 내년도 신입생 입학 전형 결과 여학생 경쟁률이 육사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해·공사에서는 역대 두 번째인 것으로 나타냈다.

여학생의 사관학교 입학 경쟁률이 갈수록 치솟는 것은 여성의 자기계발 의지와 도전정신, 직업 안정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육사는 9일 내년에 입학하는 제76기 정시선발 합격자 218명(여학생 21명 포함)을 확정해 발표했다.

지난 10월 발표한 우선선발 합격자 92명을 포함하면 모두 310명(여학생 30명 포함)이 선발됐다. 경쟁률은 22대1로 올해 18.6대1보다 높았다. 남자는 19.1대1, 여자는 49.5대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여자 경쟁률은 40.4대1이었다.

전국 1천144개 고교에서 6천825명이 지원해 최근 30여년 내 가장 많았으며 208개 고교에서 합격자가 골고루 배출됐다.

합격자 중에는 특목고와 자율고 출신이 112명(36%)이었고, 지역별로는 경기지역 64명(21%), 서울 59명(19%), 충남 31명(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합격자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개별 통보하며 육사 인터넷 홈페이지(www.kma.ac.kr)에서 수험번호, 이름, 생년월일을 입력해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합격자들은 내년 1월 22일 가입교해 4주간의 화랑기초훈련을 마친 후 2월 22일 정식 입학식을 할 예정이다.

해사 제74기 최종 합격자는 남자 153명, 여자 17명 등 모두 170명으로 평균 25.1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남자는 21대1, 여자는 60대1로 2013년 65대1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전체 선발인원 중 특별전형의 모집 비율을 지난해 10%에서 올해 20%로 확대해 34명을 선발했다. 3군사관학교 중 해사에서만 유일하게 운영하는 이 제도는 학업뿐아니라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고 리더십 등 잠재역량이 뛰어난 인재를 선발하려고 도입했다.

최종 합격자 명단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개별 통보되며, 해사 인터넷 홈페이지(www.navy.ac.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합격자들은 내년 1월 8일부터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후 2월 12일 입교식을 하고 정식 사관생도가 될 예정이다.

공사는 제68기 최종 합격자 185명(여자 18명 포함)의 명단을 공사 인터넷 홈페이지(www.afa.ac.kr)를 통해 발표했다.

전체 경쟁률은 32대1(남 28대 1, 여 69.2대 1)로 66기 생도 36.8대1에 이어 역대 두 번째를 나타냈다. 여학생 경쟁률은 66기 생도 때 72.1대1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공사는 우수자원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1차 선발 인원을 정원대비 남자 3.5배(550명), 여자 3.5배(64명)에서 남자 4배(628명), 여자 8배(144명)로 확대했다.

일반대학의 수시모집에 해당되는 '조종분야 우선선발'을 2013년 30%(45명)에서 2014년 50%(74명), 올해 70%(108명)로 확대했다.

외국군 수탁생도 5명도 별도로 선발했다. 몽골(여생도)과 필리핀, 베트남, 태국, 알제리 생도 각 1명씩이며, 국방어학원에서 한국어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기초군사훈련에 입교할 예정이다. 외국인 수탁 여생도는 지난해 필리핀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도 나안 시력 0.5 미만 등 눈이 좋지 않은 학생 117명이 조종자원으로 합격했다. 이들은 공사 재학 중에 시력교정 수술을 받아 임관 후 조종교육에 입교할 예정이다.

합격자들은 내년 1월 말부터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2월 말 입학식을 통해 정식 사관생도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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