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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레슨] 현명한 부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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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12-15 20:47:57 수정 : 2015-12-15 20: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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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대출 금리 적극 탐색해야
장기 대출땐 고정금리가 안전
일반적으로 ‘재테크‘하면 자산을 불리는 것만 생각한다. 하지만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요즘 같은 때는 부채를 현명하게 관리하는 것 역시 재테크의 한 방법이다. 부채 관리에도 몇 가지 법칙이 있다. 대출을 결정할 때 흔히 경제 전망만 고려하는데, 자신에게 맞는 대출 금리, 유형, 상환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더 낮은 대출 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조금 더 부지런해져야 한다. 많은 사람이 월 10만원짜리 적금을 들 때는 0.1%라도 높은 이자를 주는 은행을 찾으면서, 몇 천만원짜리 대출을 받을 때는 발품을 잘 팔지 않는다.

임한나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
대출 금리는 개인마다 다르게 결정되므로, 조금이라도 낮은 이자를 주고 대출을 받으려면 적극 정보를 탐색해야 한다. 또 대출을 받은 이후라도 취업, 직장 변동, 신용등급 개선, 소득과 재산 증가 등 신용상태가 개선됐다면 대출받은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해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면 대출 전환도 고려해볼 만하다. 물론, 중도상환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이보다 절약되는 이자가 크다면 귀찮더라도 대출을 전환하는 것이 좋다.

둘째, 대출 금리 외에 유형 역시 고려해야 한다. 당장은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낮기 때문에 변동금리에 끌릴 수 있다. 하지만 대출 기간이 장기라면 금리 인상 리스크를 감안해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미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았다면 그동안의 저금리 기조에서는 유리했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라 우리나라 금리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 고정금리 대출상품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해 봄직하다.

셋째, 나에게 맞는 상환방법을 찾아야 한다. 2014년 가계금융조사에 따르면 부채를 보유한 가구의 대다수가 만기 일시 상환방식의 대출을 받고 있다. 이 경우 약정기간 동안에는 이자만 내다가 만기에 원금을 상환하므로 당장은 나가는 돈이 적다. 하지만 만기에 원금을 한꺼번에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가계에 부담이 되고 갚아야 하는 이자도 크다.

미래에 예상되는 목돈이 없다면 일시상환보다 분할상환 방식이 좋다. 원리금 균등분활 상환은 원금과 이자를 합쳐 매달 일정한 금액을 상환하므로 계획적인 지출을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원금 균등분할 상환은 현재 상환 여력이 있지만 퇴직과 함께 소득이 줄어들거나 큰 지출이 예상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 원금을 일정한 금액씩 상환하면서 점점 이자가 줄어들수록 상환하는 금액이 감소하게 된다.

대출이란 미래의 소득을 현재로 빌려오는 것이므로, 자신의 재무 목표와 상태를 점검해 나에게 맞는 대출상품을 선택하고 관리해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임한나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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