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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영양 두 마리 토끼 잡는 ‘말린 음식’

입력 : 2016-02-11 20:11:35 수정 : 2016-02-11 20: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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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VJ특공대’ 12일 오후 8시30분 KBS 2TV ‘VJ특공대’에서는 영양만점 ‘말린 음식’의 세계를 카메라에 담았다.

긴 겨울철, 식재료를 부패시키지 않고 보관하기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였던 건조. 그동안 이 건조 음식에 대해 사람들은 싱싱한 음식에 비해 맛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말린 음식은 맛은 물론 영양까지 인정받아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을 말리는 과정에서 지방은 빠지고 영양 밀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약’이 되는 성분까지 생겨난다는 것. 중국의 4대 진미라고도 불리는 바다의 산삼 ‘전복’이 대표적이다. 전복은 생으로 먹고, 찌고 구워서도 먹지만 단연 최고는 말려 먹는 것이라고 한다. 제주 해녀가 채취한 자연산 전복을 깨끗이 손질한 뒤 한 달 동안 자연 바람에 건조하면 진시황이 좋아했다는 건전복이 완성된다. 이 과정에서 해독 작용에 탁월한 ‘타우린’ 성분이 생긴다. 

12일 오후 KBS 2TV에서는 겨울철 영양과 식감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말린 음식’을 조명한다.
KBS 제공
전복 같은 귀한 음식뿐이 아니다. 단백질의 보고인 두부도 말리면 더욱 맛있는 음식이 된다. 바로 ‘포두부’가 되는 것. 두부를 포두부로 만들어 먹으면 수분이 날아간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어 밀가루 대체 식품으로도 인기가 많다. 이뿐 아니다. 건강식품 홍삼을 말리면 면역력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돕는 기능을 가진 ‘사포닌’ 성분이 늘어난다고 한다. 따라서 요즘은 홍삼을 아홉 번 찌고 말리는 흑삼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VJ특공대’에서는 1970∼80년대 인기 간식이었던 ‘뻥튀기’의 신세계도 전해준다. 강원도의 한 전통시장에는 ‘용가리 뻥튀기’라는 생소한 뻥튀기가 명물로 떠올랐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평범한 뻥튀기에 액체질소를 첨가한 용가리 뻥튀기는 살짝 얼린 상태이기 때문에 식감이 더욱 바삭하고, 입에 넣으면 용처럼 김을 뿜을 수 있어 재미가 배가된다. 납작한 접시 모양 뻥튀기에 아이스크림과 통 단팥을 올린 후 각종 토핑을 뿌린 독특한 디저트도 인기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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