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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방카슈랑스 저축보험 절판마케팅 '불붙는다'

입력 : 2016-02-25 16:03:19 수정 : 2016-02-25 1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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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최저보증이율 인하 예정…보험사로 뭉칫돈 유입 될 듯

 


은행 예·적금보다 높은 이율을 보장하면서 뭉칫돈을 끌어 모았던 보험사들이 오는 4월 저축보험의 최저보증이율을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3월 방카슈랑스 저축보험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절판마케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동양생명, 흥국생명, KDB생명 등이 최저보증이율 2.75%~2.85%를 보장하는 저축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들 보험사는 3월까지는 최저보증이율을 2월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저축보험의 최저보증이율 인하가 예정되어 있는 달에는 특히 많은 뭉칫돈이 들어온다”며 “은행 신규 예·적금 가입자는 물론 기존 예금가입자에게도 저축보험 가입을 권한다”고 말했다.

방카슈랑스 저축보험의 세일즈 포인트는 은행 예·적금보다 높은 이율을 보장하는데 있다. 현재 예·적금 금리가 1.7% 내외인 반면 방카슈랑스 저축보험의 최저보증이율이 예·적금보다 1%포인트 가량 높다. 따라서 조기해지만 하지 않는다면 저축보험에 목돈을 맡기는 것이 재테크에 더 유리하다.

은행의 입장에서도 예·적금을 권하는 것보다 저축보험을 권하는 것이 수익성에 도움이 된다. 저축보험의 수수료율은 약 2.3%다. 저금리로 낮아진 예대마진보다 저축보험 판매를 통한 수수료 수입이 2배 이상 많다고 금융업계 관계자가 귀뜀했다.

보험사의 입장에서도 저축보험 판매가 나쁘지 않다. 장기적으로 금리 역마진 리스크가 있지만 단기적으로 자산 규모를 늘릴 수 있다. 따라서 중소형 보험사가 자산 규모를 늘리기 위해 높은 금리를 보증하면서 방카슈랑스를 통해 저축보험 판매에 힘을 쏟는다.

최저보증이율이란 시중 금리가 아무리 떨어져도 보험사가 무조건 지급하는 이율이다. 즉 시중금리가 0%가 되어도 보험사는 2.75%~2.85%의 금리를 지급해야 한다.

또 다른 보험사 한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해도 최저보증이율 3.35%의 저축보험을 판매했다”며 “3.35%의 이율은 현재 은행 예·적금의 2배 이상이며, 최근 보험사의 저축보험 공시이율보다도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향후 금리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어 장기적으로 목돈을 안정적으로 운용해야 하는 은퇴자 등은 방카슈랑스 저축보험이 매력적인 상품”이라며 “4월 최저보증이율 인하에 앞서 3월에 서둘러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승동 기자 01087094891@segyefn.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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