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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감독 예능에 섭외하기 위해 삼고초려"

입력 : 2016-03-02 15:29:18 수정 : 2016-03-02 15: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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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 김해룡 PD가 배구 편 감독으로 김세진을 섭외하기 위해 공들인 과정을 전했다. 

김해룡 PD는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스포츠월드 제2체육관에서 열린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기자간담회에서 "김세진 감독이 사정상 고사했지만 3개월간 설득 끝에 섭외에 응했다"고 밝혔다.  

김 PD는 "배구 하면 떠오르는 분이 김세진, 신진식이다. 김세진 감독께 섭외요청을 했더니 시즌 중이고 여러 사정을 이유로 고사하더라"며 "제작진이 3개월 전부터 삼고초려했다. 안하면 배구 편을 못한다고 으름장을 놓고, OK저축은행 경기장과 분당 숙소에도 찾아가 졸랐더니 대승적 결단을 내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세진 감독이 배구의 생활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사명감이 있었던 것 같다. 팀 보다 시청자와 1980~90년대 인기 스포츠였던 배구의 명맥을 이어가는 차원에서 출연을 결정해줬다"며

 김세진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김 PD는 "(배구 선수로 활약한) 학진, 오타니 료헤이를 제외하면 정식으로 배우를 배운 멤버는 없다. 거기다 배구는 단기간에 배우기 힘든 종목인데 멤버들의 실력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경기를 펼칠 동호회 분들도 최고 실력자로 섭외했다. 멤버들이 각기 포지션에서 보일 활약이 적절한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다. 질 수도 있지만 앞날이 밝다"고 멤버들의 활약에 기대를 당부했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11번째 종목으로 배구 편을 선보인다. 우리동네 배구단은 현재 프로배구팀 OK저축은행의 사령탑을 맡은 김세진 감독이 지휘하고, MC 강호동을 필두로 배우 오만석, 오타니 료헤이, 조동혁, 이재윤, 학진, 가수 강남, 매드타운 조타로 구성됐다. '우리동네 예체능' 배구 편은 오는 8일 밤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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