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대구 의원과 대구시장, 정부의 신공항 '불목 성명서' 발표

정부가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으로 동남권 신공항 사업을 결정한 것에 대해 반발한 새누리당 대구 의원들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불복 성명서'를 발표했다.

1일 오전 새누리당 윤재옥 대구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대구 의원들과 권 시장은 국회에서 긴급간담회를 갖고 "신공항 용역에 대한 검증이 끝나기 전에는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해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정부의 김해신공항 결정에 불복했다.

불복 성명서에서 "정부의 대구공항 존치 결정으로 K2 공군기지 이전은 대구공항과 K2기지가 함께 이전하지 않는 한 사실상 불가하게 됐다"며 "이런 결정으로 대구시민들은 신공항은 물론 그토록 염원한 K2이전마저도 무산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으며 정부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대구시와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 검증단의 신공항 용역 검증작업에 적극 협조하라"면서 "금번 사태를 초래한 정부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대구공항 존치와 K2이전에 대한 분명한 대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 위원장, 권 시장을 비롯해 유승민 곽상도 정종섭 조원진 곽대훈 홍의락 정태옥 추경호 김상훈 등 대구 지역 의원들이 참석했다.

박태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