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외곽 숲에 누드 공원 생긴다

프랑스 남서부에 위치한 'Domaine Laborde'의 누드촌 모습. 사진 출처=생태주의자 안내 웹사이트 'naturist holidy guide'

이르면 내년 여름부터 프랑스 파리에 ‘누드 공원’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에는 이미 100여곳의 ‘누드 해변’과 ‘누드 공원’, 심지어 누드 타운이 있지만 파리에 나체촌이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파리 시의회는 26일(현지시간) 생태주의 단체가 제안한 ‘파리 누드 공원 설립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조례안 통과를 주도한 다비드 벨리아르 시의원은 "프랑스에서 생태(자연)주의가 점점 발전하고 있는데 파리에는 (생태주의를 실천할 만한) 장소가 없었다"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 서쪽 외곽에 위치한 불로뉴 숲.

그는 "프랑스에는 200만명이 생태주의를 실천하고 있으며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베를린, 뮌헨을 비롯해 유럽의 일부 대도시에도 나체로 휴식을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리 누드 공원 후보지는 서쪽 불로뉴숲이나 동쪽 뱅센숲이 유력하다. 파리 부시장인 브루노 줄리아르는 "두 후보지는 호수를 끼고 있고, 통제 가능한 지역이어서 공공질서 유지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