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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소환> "전직 대통령 심리분석은 하고 싶지 않다"

입력 : 2017-03-21 09:58:28 수정 : 2017-03-21 10: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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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사에 응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심리분석은 전문가들도 어려운 모양이다.

21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의 속마음이 어떨 것 같냐는 세계일보의 질문에 전문가들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섣불리 말하기도 어려운 데다가 괜한 예측은 하고 싶지 않은 분위기다. 말해서 좋을 것 없다고 판단한 것처럼 보인다.

국내의 한 대학교 심리학 교수는 “박 전 대통령의 현재 심리를 좀 예측해볼 수 있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말하지 않겠다”며 “전직 대통령의 심리까지 분석할 생각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기자는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한 뒤, 해당 교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또 다른 심리학 분야 전문가는 “국민들의 감정이 고조된 상태에서 아마도 박 전 대통령이 할 수 있는 말은 ‘송구스럽다’가 전부였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조심스레 밝혔다.

앞서 검찰청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만 한 뒤 곧장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이 반드시 밝혀진다고 했던 기존 입장과 통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은 사건 관계인과 검찰청 직원들이 쓰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포털 사이트의 박 전 대통령 관련 기사에는 온통 그를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많은 이들은 “할 말이 고작 두 마디 뿐 이냐”며 “끝까지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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