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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랑평화학교 이중언어 인재 키운다

입력 : 2017-04-14 02:35:00 수정 : 2017-04-13 20: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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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자녀 JLPT 합격자 배출…국제교류 인재로 양성 참사랑평화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일가정, 즉 다문화가정의 자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가정에서 일본어교육을 못 받은 학생들이 많았다. 어머니가 모국어로 아이랑 대화를 할 수가 없는 고통은 크다.

한편으론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부모와 일본어로 대화를 할 수 있는 학생도 있었다. 그런 학생들은 일본어능력시험 대비반을 시작할 때 100개 정도의 일본어 단어와 기본적인 문법을 익히고 있었다. 이런 경우 시험대비 시간이 짧아도 JLPT시험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았다. 

JLPT는 ‘Japanese Language Proficiency Test’의 약자로 일본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을 대상으로 1984년부터 일본국제교류기금과 일본국제교육지원협회가 주최하는 일본어능력시험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2008년까지 매년 12월에 연 1회 실시했으나, 2009년부터는 7월과 12월 연 2회로 확대했다. 시험은 N1, N2, N3, N4, N5 등 5개의 등급이 있다. 각 등급 모두 만점은 180점이고, 과락제도가 있다. 즉 종합득점에서 합격선을 넘어도 과목별 최저점수를 충족해야 합격할 수 있다.
일본어능력시험에 합격한 학생들이 합격증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N1은 고도의 문법과 한자 2000자 정도, 1만 어휘 정도를 습득해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대학에서 학습·연구가 가능한 수준(일본어 900시간 정도 학습한 수준)이다. N2급은 일반적인 회화가 가능하고,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수준으로, 일본어 600시간 정도 학습하고 중급 일본어 코스를 마친 수준이다.

N3은 기존 JLPT의 2급과 3급 사이에 해당하는 레벨로 일상적인 화제나 정보, 그와 연관돼 난이도가 약간 높은 문장을 독해할 수 있으며, 자연스러운 속도로 구현되는 체계적 회화를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N4급은 일상적인 회화가 가능하고, 간단한 문장을 읽고 쓸 수 있는 수준으로, 일본어를 300시간 정도 학습하고 초급 일본어 코스를 마친 수준에 해당한다. N5급은 일상생활에서 활용되는 기본적인 한자, 히라가나 또는 가타카나로 이루어진 기본적 표현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참사랑평화학교 재학생 중에서 2016년에 5명의 학생이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서 일본어를 사용하는 이중언어 인재로 등재돼 국제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외국어를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배울 수 있는 환경은 국제결혼을 한 다문화가정의 특별한 재산이다.

그리고 자녀가 이중언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자기에 대한 큰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참사랑평화학교 재학생들이 이중언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의 이해와 협조 그리고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사회의 협조가 필요할 것이다.

황인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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