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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현기증남' 김형욱의 충격 근황

입력 : 2017-11-07 14:50:44 수정 : 2017-11-07 18: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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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현기증남'으로 알려진 김형욱 씨의 근황이 화제다. 

김씨는 지난 2008년 MBC '기분 좋은 날'의 '폭식 습관 편' 에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빨리 라면 끓여주세요"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온라인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방송 이후 김씨는 tvN 'SNL korea' ,  SBS '백종원의 3대 천왕'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2016년 1월엔 디지털 싱글 ‘여자 마음을 난 몰라 (Prod. By 칸초)’로 숨겨둔 랩 실력을 공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첫 방송 당시 ‘택시 기사’였던 직업도 바뀌었다. 인터넷 방송계의 대세라는 ‘먹방 BJ’로 데뷔한 것이다. 2015년 첫 방송에서 김씨가 먹는 것을 보러 몰려든 시청자들은 무려 5만 명이나 됐다. 대성공을 경험한 그는 꾸준히 ‘먹방’을 통해 누리꾼들을 만났다. 일주일에 네 번씩 방송을 진행하며 족발, 닭강정, 라면 등을 먹어치웠다. 

그야말로 ‘덕업일치(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았다는 의미)’의 삶을 이룬 것처럼 보였던 김형욱 씨. 하지만 그는 올해 초부터 건강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더니 갑자기 먹방 횟수를 줄였다.



이후 김씨가 가장 최근 출연한 지상파 방송에서 공개한 근황은 많은 팬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그에게 심각한 건강 문제가 발견된 것이다. KBS1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야식 증후군, 당신을 노린다' 편에 등장한 김씨의 건강 상태는 심각했다.


 
김씨는 이틀에 한 번꼴로 먹방을 진행하면서 하루 평균 3,240kcal를 섭취했고 몸무게는 먹방 전보다 늘어 132kg에 달했다. 김씨는 “고지혈증약, 당뇨를 예방하는 약 등을 먹고 있다”고 밝혔지만 큰 소용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검진 결과 당뇨를 암시하는 고혈당 증상이 발견됐고 지방간 지수는 정상치의 두 배 이상 높았다. 오상우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김씨의 혈당이 아주 높아서 당뇨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가 많다“ 며 "고지혈증이 있는데다 혈압도 높고, 이 모든 것들이 통합적으로 대사증후군과 관련한 문제점들이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진단에 김씨는 ”깜짝 놀랐다. 솔직히 말하면 아직 그렇게까지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라며 착잡한 표정을 보였다. 

건강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이후 김씨의 방송 컨텐츠는 많이 달라졌다. 무조건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는 것에 집중하던 이전과 달리 ‘닭가슴살’이나 ‘샌드위치’를 먹는 이른바 ‘건강한 먹방’을 선보이고 있다. 


건강을 염려하는 팬들을 위해 SNS에 땀이 나도록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을 찍어 올리기도 한다. 팬들은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 ‘현기증남’을 환영하며 그의 SNS에 ‘건강한 먹방을 오래 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김형욱씨가 진단받은 ‘대사증후군’은 만성적인 대사 장애로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죽상경화증 등의 여러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건강 상태를 말한다. 30세 이상 한국 성인의 28.8%, 즉 3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을 갖고 있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KBS,tvN,m-net 김형욱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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