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빈나타는 세계적인 스트리밍 사이트 ‘트위치’에서 활동하는 인터넷 스타다. 게임 플레이 영상과 홈 피트니스 영상 등의 콘텐츠로 큰 인기를 끌었다. 아름다운 얼굴과 글래머러스한 몸매에 반해 그의 개인 SNS를 구독하는 팬들도 많다. 빈나타가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는 인스타그램의 팔로워는 무려 71만이 넘는다,
그러나 지난 해 빈나타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갑자기 크게 줄어드는 일이 생겼다. 칭찬 일색이던 댓글창도 욕설로 뒤덮였다. 빈나타가 자신의 남자친구를 공개한 직후였다. 그의 남자친구가 한국계 미국인임이 알려지면서 많은 팬들이 빈나타를 떠났다. "당신 같은 미녀가 왜 찌질한 한국남자를 만나느냐"는 등의 인종차별적인 폭언이 담긴 메시지가 빈나타에게 쏟아졌다.
이에 대한 빈나타의 대처는 매우 쿨했다. 인종차별주의자들의 공격에도 아랑곳 않고 계속해서 변함없는 사랑을 과시했다. 그는 온라인미디어 넥스트샤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행복하다. 그들의 증오가 우리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솔직히 우리에겐 이 문제가 토론의 주제가 되는 것조차 우습다”고 말하기도 했다.
빈나타의 이야기가 국내에 알려지면서 한국 누리꾼들도 미녀를 차지한 행운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억대 연봉을 받는 의사라는 추측설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을 기반으로 한 여러 위키백과에 의하면 빈나타의 남자친구 제이는 로스엔젤레스에 살고 있는 간호사라고 한다. 빈나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그의 재력이 아닌 ‘비슷한 취미’와 ‘유머 감각’이라고.
2016년 10월부터 만남을 시작했다는 그들은 지금도 SNS를 통해 사랑이 넘치는 일상을 공개하고있다. 빈나타가 가장 마지막으로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남자친구와 함께 하는 ‘커플 요가’ 사진이다. 처음 연애를 공개했을 때와는 달리 ‘당신들의 사랑을 지지한다’는 댓글이 줄이어 달려있다. 개중에는 한국어로 작성된 글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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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리사 빈나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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