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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크로아티아전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
아르헨티나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인 아르헨티나는 1차전에서 월드컵에 처음 나선 아이슬란드(랭킹 22위)의 '얼음 성벽'에 갇혀 1-1로 비기더니 이번에는 랭킹 20위의 '동유럽 강호' 크로아티아에 3골이나 내주는 참패를 당하면서 1무 1패로 탈락 위기에 빠졌다.
오는 26일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아르헨티나는 반드시 승리해야만 16강 진출의 꿈을 키울 수 있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1승 1무 1패로 3위에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했던 게 마지막이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두 차례 8강(2006년·2010년)과 한 차례 준우승(2014년)을 따냈고, 이번 대회를 통해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0년 만에 왕좌탈환에 나섰지만 뜻을 이루기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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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연자실한 아르헨티나 팬들이 난간에서 허탈해하는 모습. |
◇ 1 = 세르히오 아궤로, 니콜라스 오타멘디(이상 맨체스터시티), 메시, 엔소 페레스(리버플레이트),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 마르코스 아쿠냐(스포르팅CP)의 슈팅 개수. 아르헨티나는 막시밀리아노 메사(인데펜디엔테)가 가장 많은 3차례 슈팅(유효슈팅 1개)을 했을 뿐 나머지 7명은 모두 슈팅 1개에 머물렀다.
◇ 3 = 아르헨티나의 실점.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골차 이상으로 패한 것은 1958년 스웨덴 대회 조별리그 1조 3차전에서 체코슬로바키아에 1-6으로 패한 이후 60년 만에 처음이다.
◇ 7.624 = 메시가 크로아티아전에서 뛴 거리는 7.624㎞다. 이는 양 팀을 합쳐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 가운데 골키퍼를 제외하고 가장 적게 뛴 거리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와 1차전에서도 7.617㎞를 뛰어 크로아티아전보다 더 적은 활동량을 보여줬다.
◇ 21 = 아르헨티나의 공격수 아궤로는 킥오프 21분 11초 만에 처음 볼 터치를 했다. 아궤로는 이날 54분만 뛰면서 한 차례 유효슈팅만 시도했을 뿐 동료로부터 단 5차례 패스만 받을 정도로 활약이 미미했다. 아궤로는 전반전 동안 단 7차례의 볼 터치밖에 못 했다.
◇ 23 =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상대로 23개의 반칙을 범했다. 메시는 이 가운데 3차례 반칙만 당해 수치상으로는 집중 견제를 당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메사와 에두아르도 살비오(벤피카)가 가장 많은 4차례 반칙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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