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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설주, 명품족 이미지 벗은 ‘소박한 패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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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9-20 18:52:39 수정 : 2018-09-20 22: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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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일가 여성들의 차림 / 日紙 “리, 인민의 어머니 이미지 연출” / 보석 안박힌 금반지에 목걸이도 ‘심플’ / 김여정, 시종일관 미소 띠고 종횡무진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외에도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패션과 행보도 관심을 모았다. 특히 리설주의 경우 평소 명품을 좋아한다는 이미지를 벗고 ‘소박한 패션’으로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18일 오후 삼지연 관현악단 환영 예술공연이 열리는 평양대극장 입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를 기다리고 있다.
20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리설주가 이번 회담에서 조심스럽고 검소한 이미지를 어필했다”면서 “명품을 좋아한다는 이미지를 벗고 북한 최고 지도자의 아내에게 요구되는 ‘인민의 어머니’ 이미지를 연출하려 했다”고 해석했다.

리설주는 지난 18일 오전 김 위원장과 함께 평양 순안공항에 문 대통령 부부를 마중하러 나왔을 때부터 같은 날 만찬 자리까지 짙은 감색 투피스 차림이었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상황에 맞게 두 종류의 정장과 한복을 선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김 여사는 이날 흰색 투피스 차림으로 북한에 도착한 후, 평양 옥류아동병원 방문 때에는 편안하면서도 품격 있어 보이는 청색계열의 투피스로 갈아입었고 만찬장에서는 한복을 선보였다.

회담 이튿날인 19일에도 마찬가지였다. 리설주는 이날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가는 흰색 줄무늬가 들어간 남색 투피스를 입었다. 손톱에는 매니큐어도 바르지 않았으며, 목걸이는 하트 모양의 간단한 디자인이었다. 왼쪽 중지에 반지를 꼈는데 보석이 박히지 않은 금반지였다.
18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환영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참관 차 방남했을 때만 해도 시종 무표정에 고개를 뻣뻣하게 들고 있어 차가운 인상이었다. 하지만 이번 회담기간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 부부장은 남측 관계자들을 만날 때마다 밝은 표정으로 반갑게 맞았다. ‘실세’답게 회담 첫날 김 위원장 옆자리에 배석해 회의를 기록했다. 회담장 밖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도 대화하는 장면도 종종 포착됐다. 이뿐 아니라 이번 회담기간 다방면에서 직접 발로 뛰며 점검하는 꼼꼼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동선을 꼼꼼히 확인하기도 했다.

평양=공동취재단,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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