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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 바다서 규모 4.3 지진… 내륙 곳곳서 ‘저도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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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4-19 15:10:02 수정 : 2019-04-19 15: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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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북동쪽 54km 해역서 발생 / 지진 발생 30분 뒤 재난 문자… '늑장 알림' 비난도

‘뭔가 징하고 울리는 느낌이었는데, 그게 지진이었군요’

 

‘누워있는데 몸이 둥 하고 순간적으로 뜨는 것 같아 깜짝 놀랐어요.’

 

19일 오전 11시16분 강원 동해시 북동쪽 54㎞ 해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하자 강릉 경포초등학교 학생들이 교사 인솔에 따라 운동장으로 대피하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19일 오전 11시16분 강원 동해시 북동쪽 해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다. 강원에서는 ‘밤에 잠이 깨고, 그릇과 창문이 흔들리는’(진도 Ⅳ) 정도의 진동이 전달됐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이 일어난 곳은 강원 동해시 북동쪽 54㎞ 해역, 발생 깊이는 32㎞이다. 

 

바다 깊은 곳에서 일어났지만 강원에서는 지진을 느낀 이들이 적잖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흔들림이 느껴져 휴대전화 진동이 온 줄 알고 봤더니 아니었더라’거나 ‘순간적으로 꿀렁거리는 느낌이었다’와 같은 반응이 속속 올라왔다.

 

실제 이날 기상청이 발표한 계기진도를 보면 강원은 Ⅳ, 경북 Ⅲ 경기·충북 Ⅱ로 분석됐다. 진도 Ⅲ은 정지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 진도 Ⅱ는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이 느낄 수 있는 떨림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날 긴급재난문자(CBS)는 발송되지 않았다. 지진재난문자 운영규정에 따르면 규모 4.0∼4.5 미만의 해역지진은 진앙 반경 50㎞ 이내에 광역 시·도가 포함된 경우에 송출하도록 돼있기 때문이다.

 

강원 지자체(삼척, 강릉, 태백 등)에서 지역주민에게 안전관리 차원에서 재난 문자를 보내기는 했지만 지진이 발생한 지 30∼40분이 지난 뒤에야 문자가 전송돼 되레 ‘늑장 알림’이라는 비난을 샀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지진을 포함해 지난 30년 간 규모 4.0 이상의 지진은 총 38번 일어났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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