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100배에 달하는 유전자 정보를 갖고 있는 해양생물 2종이 우리나라 바다에서 발견됐다.
해양수산부는 경남 마산만과 진해만에서 와편모류 신종 2종을 발견해 국제 학계에 보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와편모류는 해양 단세포 생물로, 2개의 편모를 가지고 헤엄칠 때 소용돌이(와류)가 생겨 붙여진 이름이다. 사람의 100배 많은 유전자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오메가3와 천연색소 등 기능성 물질을 지녀 활용 가능성이 크다는 평이다.
이번에 신종 2종을 발견한 서울대 정해진 교수 연구팀은 해수부의 지원을 받아 2005년부터 와편모류 신종 발견을 위한 연구를 해왔다. 2007년부터는 신종이 발견될때 해당 지역명으로 학명을 지어왔다. 이에 따라 이번에 발견된 신종 2종은 ‘스크립시엘라 마산엔시스’(Scrippsiella masanensis), ‘자이로디니움 진해엔스’(Gyrodinium jinhaense)라는 학명이 지어졌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발견한 2종을 포함해 지금까지 22종의 와편모류를 찾아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조류학회지 등에 발표됐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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