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2명 중 1명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SNS 사용률이 80%를 넘어서며 1위를 차지했다.
9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SNS 이용추이 및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의 48.2%가 SNS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한국미디어패널조사의 표본 9426명(4162가구)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우리나라의 SNS 이용률은 2011년 16.8%에서 2012년 23.5%, 2013년에 31.3%를 기록했다. 2015년에는 43.1%로 40%대를 돌파한 뒤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조만간 5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의 SNS 이용률이 더 높지만, 남녀 격차는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SNS 사용률은 2017년 47.1%에서 지난해 49.1%로, 여성은 44.6%에서 47.3%로 각각 증가했다. 남녀 격차가 2017년 2.5%포인트에서 지난해 1.8%포인트로 줄어든 셈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82.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30대(73.3%), 40대(55.9%), 10대(53.8%), 50대(39.6%), 60대(18.9%), 10세 미만(5.7%), 70세 이상(2.3%) 등의 순이었다. 2017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이용률이 증가한 가운데, 20대와 10세 미만에서는 오히려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증가율에서는 60대(6%포인트), 감소율에서는 10세 미만(-7.3%포인트)이 각각 두드러졌다.
서비스별로는 페이스북에 대한 이용률이 34.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카카오스토리(27.0%), 트위터(14.0%), 네이버밴드(11.3%), 인스타그램(10.8%)이 뒤를 이었다.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의 경우 이용률이 낮아진 반면, 나머지 서비스의 이용률은 높아져 서비스별 이용률 편차가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남성의 경우 페이스북 이용률이 38.7%로 가장 높은 반면, 여성은 카카오스토리(32.0%)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SNS를 쓰는 시간은 하루 평균 56.4분으로 전년도(70.2분)보다 13.8분 줄었다. 하루 평균 SNS 이용시간은 △20대 67.3분 △10대 61.3분 △30대 50.2분 △40대 47.8분 △50대 45.9분 △60대 42.3분 등의 분포를 보였다.
미디어기기별로는 스마트폰을 통한 SNS 이용률이 52.0%로 압도적이었다. 이밖에 데스크톱 PC는 2.7%, 노트북 1.2%, 기타 0.5% 등이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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